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4 11:01
아시아드요양병원. (사진=아시아드요양병원 제공)
아시아드요양병원. (사진=아시아드요양병원 제공)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이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다.

24일 부산시는 아시아드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산 지역 의료 기관이 코호트 격리 조치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연제구 월드컵대로에 있는 아시아드요양병원에 근무하는 56세 여성(부산 12번 환자)이 23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동선에 따르면 12번 환자는 20일과 21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시아드요양병원으로 이동한 뒤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귀가했다. 22일엔 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23일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또 12번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6일 대구를 방문해 친구와 함께 식사한 뒤 귀가했다고 밝혔으며 이 친구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드요양병원에는 요양환자 193명이 입원해있고 요양보호사 25명과 직원 83명 등이 근무 중이다. 이들 중 환자 2명이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 등 10여 명은 자가격리조치됐다.

병원 측은 이날(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으며 오는 3월 7일 잠정적으로 해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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