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2.24 10:53

교직원은 정상 출근해 개학 준비·방역 관리 등 총력

임종식(가운데) 경북교육감이 23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각급 학교 개학을 1주일 연기(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임종식(가운데) 경북교육감이 23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각급 학교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지난 23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비상대책으로 각급 학교 개학을 1주일 연기(휴업)하기로 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24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현재 경북지역 ‘코로나19’확산 방지와 학생 안전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개학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개학 연기에 따라 학교는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을 우선 확보하고, 휴업이 장기화 될 경우 법정 수업일수의 10분의 1 범위 내에서 감축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해 향후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학교는 개학을 연기하더라도 교직원은 정상 출근해 개학 준비, 방역 관리, 등교 희망 학생 관리 등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 사항을 처리한다.

학생들의 학습 공백이 없도록 EBS방송, 내친구교육넷의 경북 e학습터, 한국교육개발원과 연계한 온라인 수업 등 가정에서 학습이 가능한 콘텐츠를 안내할 계획이다.

전화, 문자, SNS 등을 활용해 학생 안전 관리를 확인하고, 새학기 교육과정이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준비한다.

또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희망자에 한해 운영해 맞벌이 가정 등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유아 등을 대상으로 돌봄 공간을 확보해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소규모 돌봄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연계한 ‘아이돌봄서비스’를 안내할 예정이다.

다문화 가정 학생의 특별지원과 저소득층에 대한 급식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학교 방역물품 구입을 위해 특별교부금과 예비비 35억원을 지원하고, 286개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에 간호사 인력도 보건교육과 예방을 위해 채용한다.

경북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 단위로 ‘특별생활지도팀’을 구성해 학생들의 이동 상황 파악과 PC방 등 학생 출입이 잦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생활지도도 펼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며 “개학 연기 기간 동안 학교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신학기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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