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4 12:11
(사진='코로나나우' 사이트 캡처)
(사진=코로나나우 사이트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대구 거주 중학생 2명이 만든 코로나19 정보 제공 웹사이트 '코로나나우'(CoronaNOW)가 큰 화제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용량 폭주로 사이트 접속에 불편을 겪고 있다.

'코로나나우'는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자료를 기반으로 코로나19 감염 현황과 검사 현황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존스홉킨스대학 CSSE·텐센트 등 국외사이트 분석을 통한 전 세계 코로나 치사·완치율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코로나나우는 정부나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닌 대구시 수성구 고산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형빈(16) 군과 이찬형(16) 군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생들은 지난 3일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시작해 완성까지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최 군은 "다른 사이트 개발자들은 하루 만에 만들었다는데 우리는 코드 하나를 짤 때도 구글을 검색하고 코딩 책에 나와 있는 예제를 참고하면서 만들어야 해서 조금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두 학생은 사이트 광고 수익에 대해 "해당 페이지에 있는 배너 광고로 창출한 수익금으로 마스크를 구매해 지자체에 기부해 마스크가 필요하지만 구매를 못 하시는 분들께 기부할 예정"이라며 "사이트에 광고가 노출돼 불편하시더라도 더 많은 사람이 걱정 없는 하루를 보내기 위한 소중한 일이라고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코로나나우 일평균 접속량은 약 1500회이며 최근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 의심·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평균 2000명 이상이 접속한다고 전해졌다. 아울러 오늘 오전 코로나나우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관심을 끌며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24일 오후 12시경 '코로나나우' 사이트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사진=코로나나우 사이트 캡처)
24일 오후 12시경 '코로나나우' 사이트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사진=코로나나우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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