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24 13:03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자료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도시가스 공급이 안되는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강원도 인제군 북면, 철원군 철원읍, 고성군 현내면 등 총 4개 접경지역에 2년간 83억원을 투자하는 LPG 배관망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LPG 배관망 설치공사 등 접경지역의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생태·평화관광 활성화, 균형발전기반 구축 등을 위해 올해 7개 부처와 함께 53개 사업에 2160억원을 투자한다.

행안부는 최근 지자체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2020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접경지역 15개 시·군은 인천 강화·옹진, 경기 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동두천·포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춘천 지역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LPG 배관망 설치공사 같은 신규사업 10건 117억원을 포함해 4개 분야 53개 사업에 21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먼저 정주여건 개선 분야에는 접경지역의 부족한 문화·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민간과 군인이 공유하는 거점형 ‘주민복지문화센터’ 7개소  설치비 270억원 등 15개 사업에 644억원이 투입된다.

생태·평화관광 활성화 분야에는 남북 분단의 현장과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102억원, 한탄강 지질자원을 관광 자원화 하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94억원 등 19개 사업에 499억원을 투입한다.

균형발전기반 구축분야에는 해양 관광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해양 및 수상레저 시설’ 조성 46억원 등 8개 사업에 439억원이 투입된다.

남북교류 협력기반 조성 구축분야에는 접근이 불편한 도서간 연결 및 향후 남북 교통망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영종~신도 평화도로’ 사업 82억원 등 11개 사업에 578억을 투입한다.

DMZ 일원 북측 금강산댐과 남측 평화의 댐을 동시에 관망할 수 있는 화천군 ’백암산 남북물길 조망지구‘와 철원군의 역사적 상징물인 노동당사와 연계한 공원조성 사업인 ‘근대 문화거리 테마공원’ 조성 등 9개 사업은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각종 규제로 지역발전에 제약을 받은 접경지역이 최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지역경제에 타격을 받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접경지역 성장기반 동력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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