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24 15:12

3월까지 사고 발생 3개사 대상 집중점검 실시

공사현장. (사진=픽사베이)
기사 내용과 무관한 공사현장의 모습.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지난 한 달간 호반산업, 씨제이대한통운, 대보건설의 시공현장에서 각각 사망자가 1명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사망사고 발생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 기준 100대 건설사 중에서 지난 1월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가 3곳이라고 밝혔다.

호반산업은 지난달 21일 ‘인천검단(AB15-2블럭)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근로자 1명이 숨졌다. 지난해 9월 발생한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 현장 사망사고(1명 사망)에 이어 또다시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씨제이대한통운의 ‘송도 타임스퀘어 신축공사’, 대보건설의 ‘가산 2차 하우스디와이즈타워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지난 한 달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중 3개 회사에서 3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은 1월 사망사고가 발생한 호반산업, 씨제이대한통운, 대보건설을 대상으로 오는 3월까지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24개 사망사고 발생 건설회사에서 시공 중인 총 297개 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에서는 벌점 140건을 포함해 총 733건을 지적하는 등 기존 정기점검 대비 높은 강도로 진행됐다.

국토부는 19일부터 해빙기대비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해빙기 대비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착수했다.

점검은 도로, 철도, 공항, 아파트 등 697개 건설현장에 대해 일제히 실시하며 사고다발 대형 건설사 특별점검, 지반침하 예방 특별점검, 소형 타워크레인 특별점검과 병행하여 시행 중이다.

점검 기간에는 해빙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규모 절개지 및 지하굴착 현장을 비롯해 가시설, 타워크레인 등의 위험요소 등을 중점 점검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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