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4 15:31

은평성모병원 세 번째 확진자…'병원 내 감염' 추정

(사진=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 강동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명 추가됐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21일 외래진료중단 조치를 취한 은평성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병인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 강동구는 성내동에 거주하는 66세 중국인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0시 10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은평성모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해왔다.

은평구에 따르면 A 씨는 2년간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으며 병원에서 숙식하고 2주에 한 번씩 귀가했다. 은평구는 A 씨가 (은평성모병원 내) 두 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서 간병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당국은 이번 확진자가 병원 내 감염에 의해 확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는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국가격리병상으로 지정된 흑석동 중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의 부인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강동구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며 "강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방역소독을 더욱 강화해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 씨가 근무하는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1일 퇴직한 이송요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을 자가 격리시킨 바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 입장문 전문. (사진=이정훈 페이스북 캡처)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SNS에 올린 글. (사진=이정훈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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