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25 08:38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 우려에 폭락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1.61포인트(3.56%) 떨어진 2만7960.80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11.86포인트(3.35%) 내린 3225.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5.31포인트(3.71%) 하락한 9221.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주목했다. 먼저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29명, 7명으로 늘었다. 이는 확진자가 중국과 한국, 일본에 이어 4번째로 많고 사망자의 경우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유럽연합국가들이 육로로 자유롭게 통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또한 서아시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란은 총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1명, 12명씩인 상황이다. 특히 이란은 미국 등 국제적인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탓에 의약품 수급이 쉽지 않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례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프리핑을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격히 늘어난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하루 동안 1.357~1.473% 사이를 오가다가 오전 6시(우리시간) 기준 전일 대비 0.10%포인트 급락한 1.365%를 가리켰고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최저 1.243%, 최고 1.354%를 찍고 전일 대비 0.10%포인트 떨어진 1.250%에 호가됐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끼칠 부정적 영향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특히 10년물 금리는 2016년 7월 6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 1.321%에 근접, 단기국채 금리와의 간격을 좁히며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통상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보다 낮기 마련이나,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경우 시장이 그만큼 단기적으로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코로나19의 아시아 외 지역 확산 소식에 전일 대비 16.21포인트(3.79%) 하락한 411.86에 장을 마치며 연중 최저치 수준에 근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전거래일 대비 1.95센트(3.7%) 급락한 5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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