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2.25 09:16

플렉시블 출퇴근제 시행…식사시간 분산 위해 사내식당 운영 연장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그룹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임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임산부 직원은 필요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하며, 유치원·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자녀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특히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 인정 또는 공가(유급휴가) 부여를 통해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

출퇴근 혼잡 시간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 8시간 근무를 하되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식사를 분산해 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LG전자는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 간 출장을 금지했다.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앱을 임직원에게 배포해 발열, 기침 등 건강 이상이나 확진자 및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1일 1회 필수 입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LG는 연례적으로 미국에서 수백 명이 모여 만찬을 포함해 장시간 진행하는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 행사 'LG 테크 콘퍼런스'를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국내외 LG 테크 콘퍼런스 행사를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방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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