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25 09:48

보건소·지자체 별로 모든 신도 대상 코로나19 감염증 신속 조사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세로 접어든 것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세로 접어든 것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지 측과 긴밀히 협의해 전체 신도명단 제공, 보건당국의 검사 적극 협조, 교육생의 검진 유도 등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신천지 교회 측은 우선 올해 1~2월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 신도, 대구교회 신도 중 같은 기간에 타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신천지 측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해소를 위해 개인정보 유출 방지 및 보완 유지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천지 교회 측으로부터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즉각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배포할 것”이라며 “각 보건소와 지자체 별로 관할 지역에 주소지를 둔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본은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하겠다”며 “진행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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