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25 10:02
(자료제공=인크루트)
(자료제공=인크루트)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되면서 기업의 공채 연기 및 전형 취소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24일 채용 면접 대상자에게 면접 일정을 연기한다고 개별 문자를 보냈다. 지난해부터 수시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선발 중인 현대차는 올해 계획한 신입사원 각 채용부문에서 서류전형을 마친 뒤 직무별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일 2020년 신입사원 합동 교육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3급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지난 15일에서 다음 달로 연기했다. LG는 올해 신입사원 공채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했다. SK와 GS그룹도 계열사별 채용일정을 연기하거나 재고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채용 일정을 연기하면서 구직자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구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구직자 44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구직준비에 불안감을 느끼는지’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총 61.1%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 11일부터 양일간 진행한 설문조사였던 점을 고려하면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 수준인 현재 그 불안감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불안한 이유는 ‘채용 연기’(25.8%), ‘채용전형 중단’(24.2%), ‘채용취소’(9.0%) 등이었다. 또 앞선 변경사항들이 결국 ‘채용규모 감소’(21.7%)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도 불안해했다. 특히 발병 또는 자가격리로 인한 ‘응시기회 박탈’(6.2%)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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