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2.25 11:03

11번가·위메프·티몬 등 임직원 보호 조치 차원으로 28일까지 재택근무

(사진제공=11번가)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대부분의 이커머스 기업이 28일까지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11번가는 "최근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11번가 구성원과 가족의 건강관리를 위해 희망 구성원 대상 재택근무를 오는 28일까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임신중인 구성원은 3월 첫째주까지 전원 재택근무가 실시된다. 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돌봄이 필요한 구성원의 경우 개학시기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11번가 측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고객 대응을 위해 재택근무에 필요한 최적의 업무 환경을 구축해두었으며 불가피하게 출근이 필요한 경우에도 대중교통 혼잡시간대를 피해 10시 이후 출근을 권장한다"며 "사옥 출입 게이트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하일 경우에만 출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28일 이후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연장 및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위메프 신사옥. (사진제공=위메프)
위메프 신사옥. (사진제공=위메프)

코로나19 확산이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24일 이커머스 업계의 재택근무 소식이 속속 알려지기도 했다.

위메프는 28일까지 임직원 보호 조치 차원에서 재택 근무 정책을 시행한다.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되,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출퇴근을 최소화 하고, 교대근무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티몬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대중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직원들의 건강관리와 지역사회 전파 방지 차원에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간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재택근무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재택근무 시행에 앞서 25일은 출퇴근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오전 11시까지 출근한다. 각 조직장 판단하에 재택근무 준비에 들어간다. 

옥션과 G마켓, G9를 운영 중인 이베이코리아 역시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메일을 통해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장해 왔다.

쿠팡도 전날부터 각 팀별로 업무에 차질을 주지 않는 선에서 유연한 재택근무 정책을 실행키로 했다. 쿠팡 관계자는 "적어도 1주일에 하루만 허용되는 재택근무 원칙을 완화시켜 필요한 경우 여러 날 동안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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