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2.25 11:13
조광한(왼쪽 세 번째) 남양주시장이 21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왼쪽 세 번째) 남양주시장이 코로나19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남양주시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별내동에 거주하는 몽골인 A씨(남, 35세)로 2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현재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 격리 치료중이다.

25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A씨의 감염사항을 알렸다.

조광한 시장은 “평소 간질환과 신부전을 앓고 있던 A씨는 지난 20일 밤 10시부터 남양주시 별내동에 거주하며 자택요양 중 지병이 악화되어 24일 오전 6시 10분 119구급차로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으로 후송된 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어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 격리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A씨는 2월 20일 밤 10시부터 별내동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병원으로 후송 될 때 까지는 집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동안 함께 거주했던 A씨의 배우자와 누나를 포함해 그 외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지인 4명 등 총 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결과 25일 새벽 04:00 음성으로 판정됐다. 내국인은 없으며 모두 몽골인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시는 A씨의 주거지인 별내동 자택 및 주변에 대한 환경소독을 24일 완료한 후 폐쇄 조치하고, 가족과 지인들은 별도 격리 보호 중이다. 또 현재 경기도 역학조사관 현장대응팀과 함께 A씨의 코로나-19 발생경위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다.

조광한 시장은 “A씨는 작년 12월 8일부터 남양주시를 벗어나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민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실 확진자의 남양주로 오기 전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관한 내용은 추가 확인 되는대로 남양주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신속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그동안 우리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 매뉴얼보다 한 단계 높은 대응체계를 유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로 먼저 연락하여 상담을 받으신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안내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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