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2.25 12:32

청도 대남병원 111명·신천지교회 관련 52명·이스라엘 순례자 28명·칠곡 밀알사랑의 집 22명 등 차지
이철우 도지사 "경찰청과 합동팀 구성·역학조사팀 10개팀으로 늘려 동선파악·조사 정밀도 높이겠다"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조치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49명이 증가해 총 249명으로 늘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추가 확진자는 칠곡 밀알사랑의 집 21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5명, 기타 14명 등 49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북의 총 확진자 249명 중 청도 대남병원 111명, 신천지교회 관련 52명, 이스라엘 성지 순례자 28명, 칠곡 밀알사랑의 집 22명, 기타 36명으로 파악됐다.

24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칠곡군 소재 중증장애인 시설인 밀알사랑의 집에서 21명(입소자 11, 종사자 5, 근로장애인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곳은 총 69명(입소자 30, 근로장애인 11, 종사자 28명)이 생활하는 시설로서, 69명 전체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확진자 22명에 대해서는 포항의료원에 2명을 입원 조치했고, 입소시설에 대기 중인 20명은 곧 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그 외 47명은 입소시설 내 격리 조치하고 있다.

장애인 거주시설인 예천 극락마을에서 종사자 1명이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자가격리하고 입원대기 중이다.

또한 현재 발열 증상이 있는 2명은 시설 내 격리 조치하고 시설은 폐쇄했다.

나머지 거주자와 종사자는 시설 내 별도 공간 격리 및 자가격리 중이며, 전원에 대해 검체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941명의 신천지 교인 명단을 추가로 확보해 도에서 기존에 파악 중인 208명을 포함해 총 1149명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추가적인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24일 저녁에 귀국한 2차 성지순례단은 공항 도착 직후 질병관리본부의 특별검역을 받은 결과, 현재 유증상자는 없는 상황이며 전세 버스로 이동 후 오후 9시경 안동 청소년수련원에 19명(안동 15, 문경 4명) 전원이 격리조치됐다.

병상 확보와 관련, 24일 32명의 확진자가 도내 2개 의료원(포항 22, 김천 10명)에 입원 조치됐고, 31명이 대기 중이며 25일 내로 모두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26일까지 203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이달 말까지 도내 3개 의료원 외에 24일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된 영주 적십자병원(152병상)과 상주 적십자병원(202병상)의 총 354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급증하는 확진자에 대비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그간 정부에 지속 건의해 지원받은 음압기 11대를 김천의료원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포항의료원에 6대, 안동 의료원에 5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공중보건의 3명을 24일부터 역학조사관으로 지원하도록 했으며, 도내 의료원에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간호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일선 의료진들의 안전을 위해 개인보호복 5만개와 마스크 10만개를 3개 의료원과 25개 보건소에 지급했다.

지난 이틀간 폐쇄했던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24일 오후 다시 정상 조업을 시작했다.

직원의 확진으로 사무동 5층이 폐쇄됐던 포항 현대제철 사무동은 25일 오전 개소했다.

도에서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팀을 구성해 역학조사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역학조사팀 규모를 기존 5개에서 10개 팀으로 대폭 확대 강화해 경찰청과 함께 합동 조사팀을 구성함으로써 조사의 정밀도와 신속성이 개선됐다.

특히, 신천지 교회 관련 접촉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역학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요양시설이나 장애인 보호시설 등 도내 생활시설 546개, 2만6000여명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도에서 총괄 관리팀을 만들어 빈틈없이 모니터링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오늘 중으로 시군 복지담당과장 긴급 영상회의를 소집해 생활시설 모니터링과 방역 강화 등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24시간 비상체제를 강화하고 도정 전 분야를 코로나19 극복에 맞춰 도민들이 최상급 병원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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