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25 14:14
명성교회 주일 낮 예배 (사진=명성교회 소개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등록된 교인만 10만명에 달하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소재 명성교회 부목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동구청은 25일 명성교회 부목사 A씨와 A씨의 처조카가 강동구 보건소에서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 받았다고 밝혔다.

강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명성교회 부목사인 A씨와 교인 5명 등은 청도 대남병원 내 농협 장례식장에 방문했다.

이들과 상주 가족 등 9명은 강동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와 A씨의 처조카 등 2명이 '양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7명은 음성 판정 받아 자가격리 조치됐다.

A씨 등 확진자 2명은 국가지정 병상으로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강동구는 "명성교회 측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명성교회 측에서는 총 9명의 신도들의 명단 이외 밀접접촉자 대상 확인과 공개를 빠른 시간 내에 해 주시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중앙 및 서울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이동 동선 파악, 추가 접촉자 대상 등을 파악하여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 방문자들이 지난 16일 주일 아침 7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부 예배(오전 7시)에 2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에도 주일예배가 진행됐다.

명성교회 부목사 '코로나19' 확진 관련 강동구재난안전대책본부 글 (사진=강동구 페이스북 페이지)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