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25 13:52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가계신용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잔액이 16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600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7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말보다는 63조4000억원(4.1%) 늘었다. 가계신용 잔액이 1600조원을 상회했으나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율은 2003년(1.6%) 이후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2018년 3분기 1500조원을 넘어선 뒤 5분기 만에 16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말 가계대출 잔액은 1500조원을 상회했다. 4분기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23조원 늘면서 150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는 57조8000억원(4.0%) 증가했다. 

4분기 가계대출 증감액을 살펴보면 예금은행은 전분기보다 17조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5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은 5조5000억원 각각 늘었다.

예금은행의 경우 기타대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축소되면서 전분기(18조7000억원)에 비해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다소 줄었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담대 감소폭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기타대출이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타금융기관도 주담대 및 기타대출이 모두 늘어 증가 전환했다.

이에 4분기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7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16조3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은 420조5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95조7000억원으로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4조6000억원 늘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