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25 13:57
홍남기 부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와 국가직 공무원 시험장 방역 대응을 위해 예비비 50억원을 지출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대비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 및 국가직공무원 시험장 방역 등 총 2건의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50억원 지출안을 의결했다.

먼저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를 위해 42억원을 지출한다. 대학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이번 주부터 집중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현장의 부족한 인력 확보 및 방역물품을 국고로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격리 대상 유학생 관리를 위한 현장인력 2376명에 대한 인건비로 25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유학생 입국 후 14일간 기숙사 또는 자가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또 유학생 관리인력에 방역용 마스크·손소독제·체온계 지급을 위해 3억원을 지원하고 기숙사 방역에도 12억원을 투입한다. 유학생 입국 직후 행동요령 안내·일회용마스크 지급 등 촘촘한 관리망 구축을 위한 부스 운영비용도 2억원 지원한다.

한편, 국가직 공무원 시험장 방역에도 9억원을 투입한다. 시험·출제장 방역에 5억원, 시험실 분리운영에 4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2월말~3월초 집중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 관리 및 대규모 인원 응시가 예상되는 공무원시험 방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급한 조치”라며 “목적예비비가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대학과 공조체제를 강화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