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25 14:31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하반기 9개 도의 시·군지역의 고용률이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동반 하락했다. 또 구조조정 여파가 있었던 거제·통영·군산 지역의 경우 지난해 고용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내리면서 고용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9개 도의 시지역 고용률은 60.5%, 군지역 고용률은 67.3%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5%포인트, 0.8%포인트 올랐다.

군지역 고용률이 시지역보다 6.8%포인트 높았다. 이는 군지역의 농림어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취업자 중 고령층 및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시지역 취업자는 130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명(2.5%) 늘었고 군지역은 209만4000명으로 1만1000명(0.5%) 증가했다.

시지역 고용률은 제주도 서귀포시가 7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당진시(70.7%), 경북 영천시(69.0%) 등에서 높았다. 반면 경기 동두천시(53.2%), 과천시(53.6%), 남양주시(55.0%) 등에서 낮았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및 GM대우 공장 폐쇄로 타격을 입었던 전북 군산의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은 55.6%로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군지역 고용률은 경북 울릉군(85.2%), 충남 청양군(77.4%), 전남 신안군(77.4%) 등에서 높았고 경남 함안군(60.0%), 충북 영동군(60.5%), 전북 완주군(61.3%) 등에서 낮았다.

한편, 9개 도의 시지역 실업률은 3.2%로 전년동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군지역은 1.3%로 0.1%포인트 내렸다. 시지역 실업률이 군보다 1.9%포인트 높았다.

시지역 실업자는 43만6000명으로 2만9000명(-6.3%) 감소했다. 군지역은 2만8000명으로 2000명(-6.4%) 줄었다.

실업률은 시지역의 경우 경기 안양시(5.3%), 동두천시(5.3%), 광명시(5.2%) 등이 높았다. 군 지역은 전북 완주군(3.2%), 충북 음성군(2.7%) 등의 실업률이 높은 편이었으나 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가 있었던 경남 거제의 지난해 하반기 실업률은 4.7%로 전년동기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통영은 5.0%로 1.0%포인트 떨어졌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선박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가는 단계에 있어 거제와 통영에서 실업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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