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25 14:47

코로나19 관련 신규 지원 한도 1000억에서 5000억 확대

신한은행 서울 중구 본점. (사진=박지훈 기자)
신한은행 서울 중구 본점.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원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극복을 위해 별도 고객지원팀을 신설하고 종합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일시적인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기존보다 늘리기로 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신규자금 지원한도는 기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한다. 또한 영업장 폐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과 해당 사업체 종업원,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개인, 환자의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연체 이자 감면도 실시한다. 

이미 집행된 정책자금대출의 경우에도 해당 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분할상환금 유예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리 우대, 분할 상환 유예, 기한 연기 등의 내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완료해 신규 자금 지원 여력을 확보했다. 다른 지역 신보와 신용·기술보증재단 특별출연도 해당 기관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신보중앙회와 지역신보의 코로나19 관련 특례보증 한도(1000억원)가 모두 마감된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특별출연이 지원되면서 자금 공급에 숨통이 텄다.

또한 정부 차원의 착한 임대운동에 동참한다. 전국의 신한은행 소유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임차료를 감면한다. 월 임차료의 30%(최대 100만원)를 한도로 3개월간 감면해 지역 경기 침체로 고통 받고 있는 소상공인의 피해극복을 지원한다.

아울러 협력사에 대한 공사비와 구매 자금을 조기집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영업점의 경비 집행 시 지역상품권을 활용하는 방안, 기존 신한금융그룹의 20만개 마스크 지원에 이어 마스크 및 손소독제 추가 기부를 통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책임 있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고객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은행의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인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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