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2.25 16:52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25일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제7차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25일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제7차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퇴했다. 오는 4월 총선을 염두에 둔 결정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 회장은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25일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제7차 정기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초대 소상공인연합회장으로 당선됐으며,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최 회장의 당초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 말까지다.

이날 최 회장은 "소상공인기본법으로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활로가 열렸다. 하지만 아직도 소상공인들이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하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소상공인을 외면해 온 정책 환경을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정치권 변화와 소상공인 운동의 새로운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제는 소상공인 운동의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새로운 한 발자국을 내닫겠다"고 말하며 정계 진출을 시사했다. 

최 회장은 향후 거취와 관련된 자세한 발언은 삼갔다. 다만 "현재 여러 정당에서 입당 제안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정계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해 최 회장은 소상공인 정당 창당을 추진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연합회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정관을 개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조직 안팎의 반대에 부딪혀 유보했지만, 이후 최 회장의 '정계 진출설'은 끊이지 않았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최 회장 사퇴 행정처리가 끝나면 소상공인연합회는 김임용 수석부회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해 운영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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