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25 17:37

나우루, 키리바시, 홍콩, 바레인, 요르단, 이사르엘, 모리셔스 7개국 '힌국 방문자 입국 금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의 한국 여행경보 공지 안내문. (사진=CDC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단계로 격상했다. CDC의 최고 단계 발령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24일(현지시간) 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경고’(Warning) 단계'로 높인다고 밝혔다. 한국에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지 이틀 만에 상향 조정한 것이다.

CDC는 한국에서의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내걸면서 자국민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CDC의 여행경보 공지는 주의(Watch) 단계인 1단계, 경계(Alert) 단계인 2단계, 경고 단계인 3단계로 나눠진다. CDC가 가장 높은 단계의 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은 중국 본토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 이탈리아, 이란은 아직 2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미국 국무부의 후속조치가 주목된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등급을 2단계인 '강화된 주의 실시'로 올린 바 있다. 다음 단계인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다.

한편,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을 강화하는 국가는 증가세다. 이날 오후 기준 한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금지를 실시 중인 국가는 나우루, 키리바시, 홍콩, 바레인, 요르단, 이사르엘, 모리셔스 등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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