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2.25 19:33

"전쟁이라는 생각으로 강력 대응…면회와 외출 등 출입관리 철저"
총 15억 확보… 도내 9112개소, 이용자 등 2만여명 방역물품 긴급 지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 오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시군 사회복지시설 담당과장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의 사회복지시설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 오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시군 사회복지시설 담당과장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의 사회복지시설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가 코로나19의 사회복지시설 확진에 따라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오후 도 영상회의실에서 시군 사회복지시설 담당과장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의 사회복지시설 확산 방지대책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시설물 자체를 봉쇄하는 수준으로 관리해 달라. 시설에 있는 한 사람이라도 감염되면 집단으로 감염된다”며 대표적 사례로 청도 대남병원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세계의 이목이 경북도가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집중하고 있다”며 “시설에 신천지 가족이 있거나 지인이 있으면 공무원이나 경찰의 도움을 받아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 “면회와 외출 등 출입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단순한 행정처리라고 생각하지 말고 전쟁이다는 생각으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시군 애로사항은 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사회복지시설 대응지침을 철저히 준수 할 것을 당부했다.

시설의 외부인 방문제한, 시설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 금지 조치 및 시설내 의심환자 대기 가능한 격리 공간 확보 등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경북도는 도내 9112개소의 사회복지시설에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외부인 출입통제 등 시설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총 15억원(국비 7.5억, 지방비 7.5억)을 지원해 사회복지시설 내 2만여명(이용자 및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추가로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관련 입원 및 격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한 긴급생활 안정지원대책도 논의했다.

도는 국비‧지방비 등 총 9억원을 투입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자가 격리 중인 도민들에게 격리기간 동안 필요한 생활용품, 위생용품, 건강보조식품 등 생필품패키지를 전달한다.

임대료 지원이 필요한 도민들에게는 주거비를 지원하며, 코로나19 관련으로 입원 또는 격리된 도민들에게는 생계안정을 위한 생활지원비를 지원하는 등 긴급생활 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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