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26 09:25

대구서 중대본 회의 주재…"정부 대응과 현장 체감 차이 좁힐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세로 접어든 것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이곳 대구와 경북의 어려움은 말할 나위 없이 심각하다”며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의 대응과 현장에서의 체감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현장에 머무르면서 이런 차이를 최대한 좁히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민과 관, 중앙과 지방 모두가 하나가 돼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의료진의 협조와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4주 이내에 대구시를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고강도의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 격리하고 치료하려면 검체 채취와 검사, 확진 후 입원까지 시차를 최대한 줄여야 하고 병상과 인력, 물품이 적기에 제공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절대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다행히 많은 의료진이 전국에서 자원해 달려와 줬고 대구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그럼에도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의료진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뒤 “정부는 현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늘 0시부터 마스크 수출이 제한되고 공적 유통망을 통한 공급이 늘어난다”며 “이제 국민들이 쉽게 구입하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재부, 식약처 등 관계 부처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전국 농협, 우체국 등 공적 유통망은 물론 약국과 마트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며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최우선적으로 배정되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위기경보가 격상되면서 많은 행사가 제한되거나 중요한 시험이 연기되는 등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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