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2.26 09:39

한국토지신탁과 주택정비·개발사업 업무협약 체결

한국토지신탁 도시재생사업본부 사업장 현황. (사진제공=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 도시재생사업본부 사업장 현황. (사진제공=한국토지신탁)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주택정비사업 및 일반 개발사업에 대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기업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부동산 전반의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정비사업 시장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이후 정비사업에 참여치 않던 삼성물산이 주택정비시장에 재등판한 데에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주택정비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을 뿐 아니라 컴플라이언스(법 준수)를 중시하는 신탁방식의 특성이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삼성물산의 경영 방침과도 부합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 심화를 비롯, 여러 요인으로 인해 정비사업의 추진이 어려운 사업장에서 특히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자금 운용으로 인해 조합의 비리 및 분담금 분쟁이 원천적으로 봉쇄될 수 있다는 점도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토지신탁 또한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올해 조직개편에서 도시재생사업본부를 2개 본부 4개 팀으로 확대 편성,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인재를 영입해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진수 한국토지신탁 도시재생1본부장은 "지난 2018년 이후 정부의 세제 및 대출 규제 강화 및 주택정비사업의 투명성에 대한 불신, 과열경쟁에 따른 대외적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신탁방식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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