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26 09:42

우리카드, 피해 고객에 최대 6개월 대금 청구 유예
피해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 특산품·물품 구매 앞장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박지훈 기자)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그룹사의 힘을 모은다.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대응 테스크포스(TF)를 그룹 차원으로 격상시키고 모든 그룹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대고객 금융지원에 본격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대인접촉에 따른 불안감 해소와 확산방지를 위해 전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우리은행 이용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또한 소상공인(음식·숙박·관광업)에게 신속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1%대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200억원을 특별출연해 보증서대출을 3000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1000억원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지원을 통해 지원한다. 아울러 일시적 영업실적 악화로 유동성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경우 현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대출만기를 유예하기로 했다.

우리카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최대 6개월간 카드대금 청구를 유예하며 영세·중소가맹점 이용고객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2~3개월 무이자할부 지원은 물론, 카드론 등 카드대출 금리 인하 및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우리종합금융도 그룹 차원의 전사적 지원 대책에 동참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우리종금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만기를 유예하고, 연체이자도 면제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대응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그룹 임직원은 대고객, 대직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앞으로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지역특산품과 물품을 구매하는 등 지원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눈앞에 보이는 사업보다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고객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보답할 때”라며 “이번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특히 수천만 고객이 거래하는 은행과 카드 부문 등에서 금융 지원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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