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6 10:23
명성교회. (사진=MBC뉴스 캡처)
명성교회. (사진=MBC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명성교회가 교회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신천지를 비롯한 어떤 이단 세력과도 연관되지 않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25일 명성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교회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명성교회 결의 사항'을 발표했다. 명성교회는 "청도 대남병원 내 농협장례식장에 다녀온 교역자 1명(부목사)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다른 확진자 1명은 17일 귀국해 함께 거주하던 해당 교역자의 지인이며 명성교회에 다녀간 이력이나 (다른) 성도와의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교회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교역자의 가족들과 장례식장에 다녀온 다른 성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교역자와 성도들은 상을 당한 성도의 가정을 위로하기 위해 해당 병원에 방문했다"며 "명성교회는 신천지 및 청도 대남병원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명성교회는 "이와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 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명성교회는 "정부의 방침과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에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며 모든 예배와 교회 내 활동을 중단하고 모든 교회 시설물과 부속건물의 출입을 전면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명성교회가 창립 이후 매년 3월과 9월 진행해 온 특별새벽집회도 무기한 연기된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목사는 지난 14일 교인 5명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 부목사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예배와 목회 활동을 하며 교회 본당·사무실·자택에 오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히 16일에는 약 2000명이 참석한 아침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교회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명성교회 결의 사항'. (사진=명성교회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교회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명성교회 결의 사항'. (사진=명성교회 홈페이지 캡처)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