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20.02.26 10:59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코로나19의 급격한 국내 확산으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공유주방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슬리키친'은 이번달 입점 문의 건 수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직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소비 트렌드가 최근 확대되면서 셀프 주문, 배달 등 ‘언택트’ 서비스를 지향하는 공유주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2주 간 먼슬리키친 논현점의 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직전 2주 간 보다 약 20% 매출이 증가했다.

고객이 키오스크로 직접 주문하고 호출 시스템에 따라 음식을 직접 수령하는 만큼, 점원과의 접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외식을 꺼리는 요즘같은 시기에도 오프라인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배달 주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배달이 전체 주문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먼슬리키친 논현점의 한 입주사는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의 배달 매출이 전월 대비 약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슬리키친 관계자는 “먼슬리키친은 직장 밀집 구역에 위치해 있어 배달과 함께 방문 취식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도 꾸준히 있는 편”이라며 “비대면 홀 접객과 배달이 모두 가능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확산될 언택트 트렌드에 대비가 잘 되어있는 효율적인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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