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2.26 11:22
경주 한수원 본사 사옥.
경주 한수원 본사 사옥 (사진제공=한수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월성본부 직원이 25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수원 본사 직원 A씨(32·여)가 전날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돼 자가격리 중이다. 또 월성본부 청원경찰인 B씨(27)도 양성으로 판정돼 자가격리 중이다.

한수원은 A씨가 근무하는 8층을 전면 폐쇄하고 전직원은 27일까지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경주시가 전했다.

한수원은 본사 및 월성원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TF를 꾸려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출근해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고, 퇴근 후 약국과 병원을 들른 뒤 귀가했다. A씨는 25일 오전 자차를 이용해 부산 해운대백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11시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접촉자는 남편 1명으로 보건당국은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B씨는 지난 14일 대구 동성로에서 친구를 만났고, 18일 인후통으로 집 근처 병원을 다녀온 뒤 22일 오전 경주 동산병원 이비인후과에서 편도선염 진단을 받았다. 이후 B씨는 23일 친구 결혼식 뒤풀이(성건동 주점)에 참석했고, 24일 경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25일 오후 11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월성본부는 B씨가 근무한 초소를 폐쇄하고 방역을 마쳤다.

경주시는 이들 한수원 직원과 신천지 교인 등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26일 현재(오전 10시 기준)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브리핑에서 "한수원 본사 및 월성본부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확진자가 근무한 부서는 폐쇄했다"며 "이날 발생한 3명의 확진자는 모두 자가격리 중이며 추가 접촉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지는 즉시 시민들께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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