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6 13:17
(사진=남양주시·용인시청 페이스북 캡처)
(사진=남양주시·용인시청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기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과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서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6일 경기 남양주시는 70대 부부(77세 남성·72세 여성)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대구시민으로 아내가 신천지 교인이자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 부부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춘천에 도착했으며 이후 지하철을 타고 딸이 거주하는 남양주 화도읍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춘선 천마산역 근처에 있는 큐마트를 방문했으며 이후 역에서 만난 큰딸의 집으로 이동했다. 이에 더해 약 4일 동안 마트·은행·약국·시장 야채가게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25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남양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날(26일) 오전 8시 20분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음압병상 입원을 위해 대기 중이다.

남양주시는 해당 확진자들이 방문한 장소들에 소독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경기도 역학조사팀과 함께 두 딸과 가족을 비롯한 접촉자를 파악하고 이들의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용인시도 26일 수지구 죽전동의 35세 남성이 민간검사기관 씨젠의료재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병상 배정 시까지 해당 확진자를 긴급 자가격리 조치하고 접촉자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이 남성의 검체를 채취한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임시폐쇄하고 방역 소독했다. 

용인시 확진자는 포스코건설 분당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일 대구를 방문한 직장동료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늘(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 환자는 1146명, 사망자는 11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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