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26 14:04

"대구·경북 주민들께 사과드린다…반드시 어려움 극복할 것"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원성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수석대변인에서 사퇴했다.

홍 의원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함에도 대구·경북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불신과 비난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력으로 보듬으며 함께한다면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 당정 결과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논란이 일었다.

이후 'TK 봉쇄' 발언이 논란이 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하는 등 당·정·청이 수습에 나섰으나 비판 여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 한마디도 코로나 19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발언을 신중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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