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26 17:35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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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직장 임시 폐쇄·재택근무 등을 시행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들 역시 재택근무를 채택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26일 잡플래닛은 "대기업이 아니어도 재택근무를 선택해 적극적으로 직원을 배려하는 기업들이 있다"며 해당 기업들의 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잡플래닛 제공)
(사진제공=잡플래닛 )

잡플래닛에 따르면 레진엔터테인먼트·베스핀글로벌·우아한형제들 등 많은 중견·중소기업들도 코로나19 사태 대처를 위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웹툰 서비스 제공으로 유명한 '레진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전사 재택근무 시행 중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레진은 원격 근무를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번 재택근무의 경우 코로나19 심각성을 인지한 경영진의 결단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오는 28일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24일부터 26일까지 전사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베스핀글로벌 측에 따르면 회의 는 '줌'이라는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해 진행한다. 한 베스핀글로벌 사원은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걱정이 됐는데 전사 재택을 실시하니 눈치 보는 것 없이 재택 근무를 해서 좋다"며 "클라우드 산업을 이끄는 회사인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며 회사의 조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달 앱 '배달의 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형제들' 역시 약 2주간의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는 조직장 재량으로 조직별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3월 2일~6일은 전사 재택 근무를 진행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은 같은 공간에서 소통하면서 협업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기업문화로 채택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시기엔 구성원들이 불안감을 가지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회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전했다.

잡플래닛은 이들 기업 외에도 재택근무를 채택한 중견·중소기업으로 '페이스북 코리아'·'버즈빌'·'하비풀' 등을 소개했다.

뉴스웍스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다수 기자실이 폐쇄돼 취재 기자들에 한해 26일부터 28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한 뉴스웍스 취재기자는 "내가 빈번하게 드나들던 출입처에서 오늘(26일) 확진자가 나왔다"며 "재택근무는 신의 한 수"라고 만족을 표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신사라는 특성 때문에 재택근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방안으로 시행하게 됐다"며 "사내 네트워크 및 통화·메시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고 재택근무 시행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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