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26 18:4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로부터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3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로부터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마스크를 정부가 구입해서 확실히 전달한다는 것을 국민이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남기 부총리로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상황 및 대책에 관해 정례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국민의) 체감이 제일 중요하다”며 마스크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로 공급 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며 “마스크가 국민 개개인 손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가 마트에 있는지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일정 기간은 실제로 국민이 체감할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필요할 때 살 수 있다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체감이 되게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물량 확보 문제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약국 등에 가면 언제든지 마스크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약국과 농협, 우체국 등을 통해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며 “기재부 1차관이 매일 체크하기 시작했는데 일일점검을 해서 국민이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제 코로나19 대응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로선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하고, 그런 강력한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