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27 10:30

"한미연합사령부, 전반기 훈련 별도 공지 있을 때까지 연기"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한미 군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3월 초 예정된 한미연합연습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감염병이 한미연합훈련의 일정에 영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27일 국방부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이미 계획했던 한미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 연기 결정은 박한기 합동참모의장이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양국장병의 안전을 고려해 훈련 연기를 제안했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해 이뤄졌다.

연합사 측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한미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며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현 코로나19 관련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하기로 합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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