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27 11:53

백승주 의원 최다모금…서형수 의원 0원으로 최하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로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로고.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지난해 정의당이 국회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백승주(옛 자유한국당), 이언주(무소속), 박명재(한국당), 윤소하(정의당), 손혜원(무소속) 등 의원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19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295명의 후원회 모금액은 354억1764만9248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2005만9828원이었다. 

연간 모금 한도액은 중앙당 후원회 50억 원, 국회의원 후원회 1억5000만 원으로 선거가 있는 해에는 그 두 배까지 모을 수 있다. 지난해 초과해 모금한 국회의원 후원회는 90개이며, 올해 한도액에 반영된다.

각 당 기준 더불어민주당(129명) 국회의원 후원금은 총 169억4292만9687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유한국당(108명) 123억4948만8395원, 바른미래당(28명) 23억5346만 6108원, 정의당(6명) 9억868만 3921원, 민주평화당(4명) 5억3987만 2723원, 우리공화당(2명) 2억4590만 1617원, 민중당(1명) 1억344만 3000원 순이었다.

정당별 국회의원 평균 모금액에서는 정의당이 1억5144만7320원으로 1위에 올랐다.

평화당(1억3496만8181원), 민주당(1억3134만540원), 우리공화당(1억2295만809원), 한국당 (1억1434만7115원), 바른미래당(8405만2361원) 순이었다.

후원금 상·하위 20명 명단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이 고루 분포됐다.

민주당 의원은 모금액 상위 20명 가운데 8명이 속했고 소병훈 의원이 1억6750만126원을 모금해 6위를 차지했다.

유승희(1억6397만318원·8위)·남인순(1억6100만4392원·13위)·강훈식(1억635만2750원·14위)·김영주(1억5899만8327원·15위)·고용진(1억5816만18원·16위)·김상희(1억5780만4000원·18위)·민병두(1억5765만원·19위)뒤를 이었다.

한국당은 1억7555만7676원을 모금해 1위를 차지한 백승주 의원을 포함해 총 6명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박명재(1억7142만18원·3위)·이주영(1억6642만3636원·7위)·정용기(1억6199만9180원·9위)·이철규(1억6135만 원·12위)·윤한홍(1억5740만592원·20위) 등이 속했다.

정의당은 윤소하(1억6811만3072원·4위)·이정미(1억6197만5533원·10위) 의원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1억7329만5658원을 모금해 2위를 기록했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도 1억6781만1231원을 모금해 5위로 집계됐다.

모금액 꼴찌는 불출마를 이유로 후원금 모금 계좌를 닫은 서형수(0원) 민주당 의원이었다.

정당 지도부 중에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1억571만4719원을 모아 한도액을 넘었다. 같은 당 이해찬 대표 후원금 총액은 7192만8641원이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모금액은 5427만7126원이었다. 작년 12월 초까지 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의원은 1억524만5724원을 모았다.

지난해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관영·오신환 의원은 각각 1억4981만8343원과 2467만322원을 모금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억5789만9701원으로 한도액을 초과했고, 원내대표를 지낸 장병완·조배숙 의원이 각각 1억530만4545원과 7968만9000원을 모았다.

심상정 정의당은 대표가 1억5350만8334원, 윤소하 원내대표가 1억6811만372원을 모아 모두 한도액을 초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국회의장단을 보면 문희상 국회의장은 1억121만5073원,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은 각각 1억6642만3636원, 9738만18원을 모았다.

입각한 민주당 의원 가운데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억1957만9208원으로 가장 많은 모금액을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8584만4040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7813만7244원), 김현미 국토부 장관(4268만3434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1004만9000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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