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3.19 21:57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에도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5, 6차 두 차례에 걸쳐 전국 64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16개 지역은 오차범위내 접전으로 결선투표를 다시 치른다.

이날 결과 발표에서 친박계 핵심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이 경선탈락했다. 김 의원은 초선의 김종태 의원에게 패했다. 경북 상주(김종태)와 군위의성청송(김재원)이 인구 하한선 미달에 따라 이번 20대 총선에서 선거구가 통합됐다.  김 의원은 친박계 핵심 중의 핵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정무특보로 활동했다.

현역의원으로는 김재원 의원 외에도 황인자(서울 마포을), 민현주(인천 연수을), 이운룡(경기 고양시병), 정윤숙(충북 청주흥덕), 정수성(경북 경주), 장윤석(경북 영주문경예천), 정희수(경북 영천청도) 의원 등 8명이 공천 탈락했다.

민현주 의원은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에, 정수성 의원은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에, 정희수 의원은 이만희 전 경기경찰청장에, 장윤석 의원은 이한성 의원에 각각 패했다.

반면 친박계 조원진(대구 달서병), 정갑윤(울산 중구),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김용남(경기 수원병) 의원은 경선을 통과해 공천을 확정지었다.

대구 비박계 중에서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윤재옥(달서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김무성 대표의 핵심측근이자 당 수석대변인을 맡고있는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과, 또다른 측근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종훈(서울 강남을) 의원도 공천을 확정했다.

또 비박계 중진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의원과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 공천을 확정했다.

부산의 경우 부산진을에서 이헌승 의원이 이종혁 전 의원을, 사하갑에서 김척수 부산시 대외협력정책고문이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해운대을에서 배덕광 의원이 이창진 예비후보를 각각 꺾었다.

기장은 친이계 출신 안경률 전 의원과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결선 여론조사를 벌인다. 부산진갑에서는 나성린 의원과 정근 예비후보가, 해운대갑에선 하태경 의원과 설동근 전 부산시 교육감이 결선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중·성동갑에서 김동성 의원이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꺾고 공천확정했다.
중구는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상욱 당협위원장이, 서초을은 강석훈 의원과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각각 결선에서 맞대결한다.

송파갑은 박인숙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이, 양천갑은 신의진 의원과 이기재 예비후보가, 동작갑은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김숙향 예비후보가 결선을 한다.

대전 유성갑에서는 비례대표 민병주 의원과 진동규 예비후보가 결선에서 승패를 가린다.

경기도는 용인정에서 당 대변인 출신인 이상일 의원이 이춘식 전 의원과 김관종 예비후보를 물리쳤다. 김용남(수원병) 김동식(김포갑) 이우현(용인갑) 의원, 김영선 전 의원(고양정), 백성운 전 의원(고양병), 정성근 전 아리랑TV 사장(파주갑), 심규철 전 의원(군포갑)도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정진석 전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고 충북 청주 흥덕은 송태영·신용한 예비후보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경남은 사천·남해·하동에서 여상규 의원이, 양산갑에서는 윤영석 의원이 승리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신성범 의원이 강석진 전 거창군수와 결선 여론조사를 한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발표 뒤 유승민 공천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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