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2.27 18:15

"비즈니스·금융 지식 토대로 영등포 생활·교육격차 해소시킬 기회 달라"

김명수 미래통합당 서울 영등포갑 예비후보. (사진=김명수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김명수 미래통합당 서울 영등포갑 예비후보. (사진=김명수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2020년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도전하는 김명수(56)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정치인으로서 겪을 수 있는 고난은 어지간히 다 겪은 경륜의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 예비후보는 27일 뉴스웍스에 밝힌 '출마의 변'에서 "현 정권은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노동과 경제정책에 담아내지 못하고 있어, 미래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며 "이론과 실무적 경험을 살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 출마하게 된 이유와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자동화·기계화에 더해 AI(인공지능)까지도 기존 노동력을 대체하고 있어 고용감소가 일상화되고 있다. 그러나 현 정권의 노동정책은 주 52시간 강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특정 노조를 위한 정책을 담고 있어 고용감소를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영등포갑은 이런 노동정책을 실시한 김영주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이에 맞서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비판은 물론이고, 그 대안까지 내 놓고자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선택했다. 이에 더해, 한국 제조업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영등포에서 노동자와 기업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이론적·실무적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개선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 대표공약 3가지를 제시한다면.

"정부의 '특정 노조를 위한 노동정책'을 재조정 해 고용을 늘릴 방안을 마련하고 불로소득을 억제하는 조세정책으로 노동자와 기업가가 상생할 수 있도록 경제환경을 재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수급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노동정책과 노조활동 및 기업활력을 위축시키는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재검토, 일정수준 이상의 불로소득에 대한 중과세를 통한 자금의 기업투자 유인제공 등이다. 이밖에도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한 구체적 공약도 제시하겠다. (추후 공식 발표 예정)"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말해달라.

"국내에서 노동법을 100여권 이상 출간한 노동법전문가로, 산업은행 노조위원장과 전국금융노조 중선위원장을 역임해 노동정책의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다. 아울러, 산업은행에서 공단개발사업에 참여해 산업단지 개발과 그에 따른 적절한 금융지원 등에 대한 실무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산업은행에서 기업들을 지원토록 해 IMF 위기를 조기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금융연수원,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금융 관련 법을 강의했으며, 산업은행에서 법제조사팀장을 5년 간 역임하며 5000여 건의 금융법률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스스로 노동과 금융업계의 이론 및 실무를 갖춘 전문가라고 자부한다. 이런 경력을 인정받아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과 동국대 법과대학원, 항공대 우주항공법학과 및 경희대와 외대에서 법과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어려서부터 공부를 좋아해서 책을 많이 읽었고 또 그만큼 다양한 저술을 했다. 사람을 믿으면 끝까지 믿고자 하며,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 성격으로 인해 노동조합위원장도 했다고 생각한다.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들의 애환을 몸소 겪었고, 은행에서 산업과 기업지원을 하며 노동자와 기업가들이 모두 승리할 방법을 생각해왔던 노동과 금융법의 이론가이자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가라고 감히 자부한다."

- 당내 경선과정과 이후 선거과정에서 라이벌로 꼽는 인물은 누구인가. 승리를 위한 필살기는.

"선의의 경쟁을 바란다. 상대를 약하거나 강하게 만드는 것이 다 스스로가 하기에 달린 거라 생각한다. 스스로 열심히 하면 상대의 강점이 약해질 것이고, 반대로 나태해지면 상대의 강점이 돋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금융과 노동에 대한 법적 이론토대 아래 실무경험을 했기에 다양한 정책적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많은 강의를 통해 토론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 지역구민들에게 꼭 드릴 말씀은.

"첫 직장생활을 산업은행에서 시작해 30년 이상을 영등포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아직 구민 분들에게 제대로 알려질만한 활동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다른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비즈니스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금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기에 이런 지식을 가지고 영등포의 생활수준 향상과 타지역과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 능력을 쏟아부을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

김명수 예비후보는 1963년생으로 전북 고창 출신이며 광주 인성고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에서 노동법으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민사법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산업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및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중선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중재학회 부회장과 한국우주정책법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노동경영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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