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27 16:29
(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사태는 문 정권의 방역실패로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으로부터도 입국제한을 받는 등 세계 각지로부터 코리아 아이솔레이션(isolation)을 당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정권은 코로나 사태를 특정 종교 탓을 하거나 오히려 중국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 탓을 하고 나아가 애꿋은 TK지역 봉쇄만 이야기하고 있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또 "정권 초부터 경제, 외교, 북핵 등 모든 문제를 지난 정권 탓을 하더니 이제와서는 감염병 방역도 남 탓하는 어처구니 없는 핑계 정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가수 김건모씨 밖에 없다고 말한 적 있는데 국가적 재앙을 앞두고 제발 핑계로 모면할 생각 말고 이제부터라도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SNS에서는 진작부터 이 정권은 재앙 정권이라는 말이 떠 돌았다"며 "문 대통령은 총리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나서서 총력전을 펴 코로나 확산을 막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시라. 그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무능 부패정권을 만나 지금 우리 국민들은 고통에 처해 있지만 '이 또한 지나 가리로다'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나는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위 당정청 협의회 결과를 브리핑하며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봉쇄조치를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홍 의원은 지난 26일 당 수석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한국인이었다"고 말해 야당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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