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27 16:12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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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7일 코스피는 미국의 한국 입국제한이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금리 동결 및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88포인트(1.05%) 떨어진 2054.89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7%), 전기가스업(3.7%), 종이목재(2.7%), 서비스업(2.2%), 건설업(2.0%), 화학(1.8%), 음식료품(1.4%) 등 대부분은 내렸으며 운수창고(1.8%), 보험(1.2%), 은행(1.1%), 통신업(0.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소형주(1.9%)의 낙폭이 대형주(1.0%)와 중형주(0.8%)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40개, 내린 종목은 726개였다. 하나니켈1호 등 1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이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을 결정하지 않은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한국 및 이탈리아 입국제한에 대해 “적절한 때에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장 초반 들리면서 코스피는 2085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준금리 동결 소식은 시장 투자자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앞서 제기됐지만 신중한 입장을 낸 것이다.

코로나19 환자의 급증 소식도 투자심리를 얼어붙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 수가 1595명으로 전날보다 334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307명(92%)은 대구에서 나왔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85억원, 7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07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나흘간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46포인트(2.51%) 급락한 638.17로 장을 마쳤다.

운송장비·부품(5.7%)만 상승했으며 인터넷(7.6%), 통신장비(4.8%), 유통(4.5%), 반도체(4.3%), IT하드웨어(4.3%), 운송(4.2%), 일반전기전자(4.1%) 등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시총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낙폭은 소형(3.2%), 중형(3.0%), 대형주(1.6%) 순으로 가팔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2개, 하락한 종목은 1133개였다. 코미팜, 프로스테믹스, YBM넷, 피씨엘 등 4개 종목은 상한가, 큐에스아이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326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9억원, 972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0.02%) 오른 1217.2원에 마감하는 데 그치면서 원화가치 급등세는 다소 가라앉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져 전일 대비 1.17달러(2.3%) 하락한 48.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월 7일(48.52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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