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2.27 19:29

812 GTS, 마지막 양산형 12기통 스파이더 모델 365 GTS4 이후 50년만에 출시
F8 스파이더, 활용도 높은 퍼포먼스‧뛰어난 핸들링‧놀라운 주행 경험 선사

페라리의 마지막 양산형 12기통 프론트 엔진 스파이더 모델인 365 GTS4 이후 50년만에 출시된 페라리 812 GTS (사진=손진석 기자)
페라리의 마지막 양산형 12기통 프론트 엔진 스파이더 모델인 365 GTS4 이후 50년만에 출시된 페라리 812 GTS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12기통 스파이더 라인업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페라리는 27일 청담 전시장에서 각각 브랜드의 12기통과 8기통 엔진을 대표하는 최신 스포츠 모델 라인업을 선보였다. 접이식 하드톱(RHT)이 적용된 새로운 하드톱 12기통 스파이더 모델 ‘812 GTS’와 8기통 스파이더 모델 ‘F8 스파이더’를 국내에 최초로 출시했다.

◆ 812 GTS…100㎞/h 도달 3초 미만, 200㎞/h까지 8.3초

페라리 812 GTS는 페라리의 마지막 양산형 12기통 프론트 엔진 스파이더 모델인 365 GTS4 이후 50년만에 출시된 새로운 모델이다.

812 GTS는 812 슈퍼패스트의 사양과 성능을 모두 갖춘 스파이더 버전으로 특히 8500rpm에서 800 마력를 뿜어내는 동급 최강의 엔진이 탑재됐다.

페라리 관계자는 “성능 향상을 위해 엔진 설계의 최적화, 350바 직분사 엔진 등의 혁신적 기술 도입, 자연흡기 방식의 F1 엔진 콘셉트의 가변형 공기 흡입구 제어 시스템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배기량은 6.2리터에서 6.5리터로 늘어나 저속 회전에서도 최고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812 슈퍼패스트를 기반으로 설계된 812 GTS 인테리어 (사진=손진석 기자)
812 슈퍼패스트를 기반으로 설계된 812 GTS 인테리어 (사진=손진석 기자)

디자인은 812 슈퍼패스트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기존 12기통 프론트 엔진 모델의 디자인 언어와 비율을 적용하고 내‧외부 공간과 승차감을 그대로 살려 스포티함과 우아함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여기에 45㎞/h 이하의 속도에서 단 14초만에 열리는 접이식 하드톱(RHT)은 내부 공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되어 하드톱 설치에도 쿠페 버전과 동일하게 여유 있는 운전석 공간을 제공한다. 전자식 리어 스크린은 오픈톱 주행에서 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톱을 닫은 경우에서도 열 수 있어 자연흡기 12기통의 사운드트랙을 즐길 수 있다. 

812 GTS는 100㎞/h 도달까지 3초 미만, 200km/h까지 8.3초가 소요되며 최대 속도는 812슈퍼패스트와 동일하게 340km/h를 기록하는 등 성능 역시 전반적으로 812슈퍼패스트 못지않게 강력함을 보여준다.

F8 스파이더는 F8 트리뷰토의 오픈톱 스파이더 모델이다. (사진=손진석 기자)
F8 스파이더는 F8 트리뷰토의 오픈톱 스파이더 모델이다. (사진=손진석 기자)

◆ F8 스파이더…가장 성공적인 미드리어 8기통 엔진 업그레이드 버전

F8 스파이더는 F8 트리뷰토의 오픈톱 스파이더 모델이다.

F8 스파이더에 장착된 8기통 엔진은 페라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리어 8기통 엔진으로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지난 20년간 엔진상을 수상한 모든 엔진 가운데 최고의 엔진으로 선정된 페라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F8 스파이더 8기통 3902cc 터보 엔진은 8000rpm에서 720마력을 발휘한다. 리터당 최고 출력 185마력과 최대 토크 78.5㎏‧m의 강력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F8 스파이더는 8기통 엔진의 독보적인 사운드트랙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터보랙 현상 없이 출력을 이끌어낸다. 페라리는 레이싱 경험을 통해 쌓은 F1 기반의 공기역학 솔루션을 디자인에 통합해 퍼포먼스와 부드러운 핸들링을 보여준다.

F8 스파이더 스티어링휠 (사진=손진석 기자)
F8 스파이더 스티어링휠 (사진=손진석 기자)

F8 스파이더는 488 스파이더와 비교해 출력은 50마력 높아졌으며, 차량의 무게는 20㎏ 가벼워졌다. 488 스파이더보다 더 우수한 공기역학 효율성과 새로운 6.1 버전 사이드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도 장착됐다.

페라리 관계자는 “F8 스파이더는 활용도 높은 퍼포먼스와 뛰어난 핸들링, 그리고 놀라운 주행 경험까지 선사한다는 점에서 오픈톱 스포츠카의 새로운 기준점”이라며 “여기에 편안한 승차감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찬사를 받았던 8기통 엔진의 특장점과 주행의 즐거움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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