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28 15:15
(자료제공=<b>농림축산식품부</b>)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내 농업법인은 평균 18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농업법인 통계조사’를 살펴보면 2018년 기준 전체 운영 농업법인 2만1780개소 가운데 영농조합법인은 1만163개소(46.7%), 농업회사법인은 1만1617개소(53.3%)로 각각 나타났다.

영농조합법인은 협업적 농업경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농산물의 출하, 유통, 가공, 수출 등을 공동으로 하려는 농업인(또는 농업생산자단체) 5인 이상이 설립한 법인이다. 농업회사법인은 농업의 경영이나 농산물의 유통, 가공, 판매를 기업적으로 하거나 농업인의 농작업을 대행하기 위해 농업인(또는 농업생산자단체)이 설립한 곳이다.

2015년 이후 영농조합법인은 1만~1만1000개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농업회사법인은 2015년 7209개소에서 2018년 1만1617개소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업법인 총 종사자는 14만9200명으로 집계됐다. 법인당 6.8명이 종사하는 수준이다. 영농조합법인의 총 종사자 수는 7만1900명(법인당 7.1명), 농업회사법인은 7만7200명(법인당 6.6명)으로 각각 확인됐다.

영농조합법인의 근로자 수는 4만6400명, 농업회사법인은 5만9700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법인당 근로자 수는 농업회사법인이 5.1명으로 영농조합법인(4.6명)보다 더 많았다.

이처럼 영농조합법인은 농업회사법인보다 법인당 종사자는 많으나 근로자 수는 적었다. 이는 영농조합법인은 농업인 5인 이상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상근출자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연령대별 종사자의 비중은 50대 종사자 4만5700명(30.6%), 60대 이상 4만2600명(28.5%), 40대 3만3800명(22.7%) 순으로 고령 종사자 비율이 높았다.

법인당 종사자 수는 3년 이하 법인 5.5명, 4~7년 6.5명, 8~12년 7.4명, 12년 이상 10명으로 운영기간이 길수록 늘었다. 법인당 종사자 수가 많은 지역은 제주(10.4명), 전남(8.9명), 경북(8.3명) 순으로 임시·일용 근로자 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높고 과수 및 채소 재배면적이 넓은 지역이다.

영농조합법인의 주 사업 비중은 농업생산(36.2%), 농축산물유통업(26.5%), 농축산물가공업(19.4%) 순으로, 농업회사법인은 농축산물유통업(34.8%), 농업생산(30.1%), 농축산물가공업(21.9%) 순으로 각각 높았다.

또 농업생산을 하는 법인은 전남(1359개) 지역에 많았고 농축산물유통업 법인은 경기(1216개) 지역에 비교적 많이 분포하고 있다.

종사자 규모가 5인 이상인 법인 비율이 가장 높은 사업유형은 축산업(41.7%)이고 가장 낮은 유형은 농어촌관광휴양사업(20.9%)이다. 출자자 1인당 출자금은 축산업이 1억13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농어촌관광휴양사업은 111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2018년 기준 농업법인 시설 및 설비 투자 실적은 1조 81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농업법인 전체 시설 및 설비 투자 실적은 1조813억원으로 법인당 평균 투자실적은 3억2500만원 수준이었다.

조직형태별로는 농업회사법인의 법인당 투자실적이 3억9200만원으로 영농조합법인(2억5000만원)보다 많았다. 영농조합법인은 기계장치에서 가장 많은 투자실적을 보였고 농업회사법인은 건축과 구축물에 많은 투자를 했다.

법인당 매출액은 18억1000만원을 나타났다. 농업법인의 총 매출액은 37조4727억원으로 결산법인당 매출액은 17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영농조합법인의 총 매출액은 11조6549억원(법인당 12억원), 농업회사법인의 총 매출액은 25조8178억원(법인당 23억6000만원)이다.

농업법인의 법인당 자산은 16억4000만원, 부채는 10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자본은 5억9000만원으로 자본대비 부채비율이 17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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