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남대문‧마포시장 줄줄이 '착한 임대료' 동참
동대문‧남대문‧마포시장 줄줄이 '착한 임대료' 동참
  • 장대청 기자
  • 승인 2020.02.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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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로 한 동대문 시장의 전경. (사진=동대문시장 홈페이지 캡처)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로 한 동대문 시장의 전경. (사진=동대문시장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재래시장 상가 주인들이 줄줄이 임대료를 내리고 있다. 감염병 확산으로 맞은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도다. 전주 한옥마을이 '착한 임대료'를 선보인 이후 이에 동참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동대문 시장 임대인들은 적극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동참했다.

두타몰은 2월 상가 임대료를 10% 낮추고 일부는 환급하기로 했다. 운영 시간도 다섯 시간가량 감축했다.

apM 등 3개 도매상가를 운영하는 apM 코리아도 행동을 같이했다. apM측은 3월부터 2개월간 임대료 20%와 운영비 50% 인하에 돌입한다. 인하액은 1100여 개의 소상공인들 대상 총 40~50억원에 달한다.

테크노상가의 소유주 역시 점포 임대료를 20%가량 낮췄고 남평화상가 건물주들도 최대 20%까지 내렸다. 디자이너클럽도 일부 매장에 한해 1년간 임대료를 15~25%가량 인하했다.

서울 동대문 종합시장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을 소유한 동승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승한다. 동승은 동대문 종합시장 4300개 점포의 임대료를 3개월간 20%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승 측은 "이번 임대료 인하가 동대문 종합시장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에 있는 경동시장도 임대료를 5월까지 20% 인하한다. 동대문구는 지난 26일 경동시장-경동시장 상인회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동시장 내 소상공인 점포 748개가 총 2억7000여 만원의 임대료를 아낄 수 있게 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에서도 전통시장에 더 많은 주민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문 대통령이 찾았던 남대문 시장 임대인들도 임대료 인하에 뜻을 모았다. 남대문시장 상인회는 향후 석 달 간 20%의 임대료 인하 혜택을 볼 상인들이 2000여 개 점포에 이른다고 밝혔다. 남대문 시장 전체 점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서울 중구에 따르면 남대문 중앙상가의 고려인삼백화점 대표가 입주 점포 50개의 임대료를 3개월간 20% 인하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찬기업 소유 건물에 들어선 780여 개 점포, 삼호우주주얼리타운 내 550여 개 점포와 남정빌딩 내 770여 개 점포도 임대료를 적게 내게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고통분담을 실천한 건물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임대료 인하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포구의 마포농수산물시장 임대료도 동결됐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운영하는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은 27일 올해 5% 인상한 매장 임대료를 3~12월분에서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는 3월부터 8월까지는 매장 임대료 납부 기간 역시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더불어 홍대 건물주협회도 이에 뜻을 같이했다. 마포구는 이창송 홍대건물주협회장이 본인 소유 건물 9개 층 전체의 2월분 임대료를 전액 받지 않기로 합의한 데 이어 협회 회원들도 잇달아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송정역 시장도 앞으로 2~5개월간 10~25%씩 임대료를 인하한다. 원주 자유시장과 중앙시장, 부산진 남문시장, 제주 매일올레시장 등 지역 시장들도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했다.

정부도 이런 임대인들의 움직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합동 브리핑을 통해 "민간의 착한 임대인께서 임대료를 인하한다면 그 절반을 정부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6개월간 임차인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임대인에 대해서는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 법인세에서 감면한다는 이야기다. 홍 부총리는 이어 "이러한 따뜻한 움직임이 모여 결국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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