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20.02.28 21:58

"공식 발표하는 확진환자 동선 신뢰하고 활용하기 바란다"

백군기 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서신을 낭독하는 모습
백군기 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서신을 낭독하는 모습(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코로나19 감염이 지속 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위기 극복을 위해 28일 유튜브 영상 서신을 통해 호소문을 전달했다.

먼저 백군기 시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저 또한 주말, 밤낮이 없이 대책 세우고 현장 점검하느라 좀 피곤하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백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환자 가족의 동선으로 밝혀져 어려움을 겪는 수지구의 제과점과 편의점, 과일가게 등을 다녀왔다. 또 며칠 전부터 코로나19 확진환자 가족과 자택에 격리된 시민들과 많은 통화를 하며 힘내라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수원시 확진환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죽전 신세계백화점 6층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했다. 한 연구소에선 확진환자가 발생해 직원 15명이 자택에 격리됐다. 이처럼 운영 중단으로 인한 기업손실 또한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또한 “지금 우리 모두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대미문의 감염병 때문에 미국 다우지수가 폭락하는 등 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있고 국가 간 이동마저 어려워지고 있으며 고조되는 감염병 위기로 시민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골목상권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고 지역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신천지교회 신자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확진환자가 발생해 안타깝게 희생되는 분들까지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양성 판정을 받은 수백 명의 확진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입원조차 하지 못하는 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면서 백 시장은 “이 자리를 빌려 대구·경북지역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감염병 극복을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는 아직 확진환자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하루 100명 이상을 검사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 이 위기가 끝날지 예상조차 쉽지 않다. 특히 코로나19는 전염성이 강하다고 알려져 시민 여러분의 걱정 큰 상황에 가짜뉴스가 여러분의 불안감을 키운다는 것 또한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시장은 "우리는 과거 많은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고 이번 위기 또한 이겨낼 것이라고 자신한다. 확진환자로 입원했다가 완치돼 퇴원하는 분들이 나오고 있고 시가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도 알려드린다"며 "먼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여러분께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확진환자의 동선은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역학조사관은 의사일 뿐 아니라 추가로 역학조사에 필요한 2년간의 어려운 교육을 이수한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다"라며  "이분들은 환자 본인의 진술은 물론, CCTV 분석과 카드 사용내역이나 GPS 추적에 이르기까지 과학적인 방법을 총동원해 확진환자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스쳐 지나친 사람들의 간격이나 각도까지 고려해 일반 접촉자와 밀접접촉자를 가릴 정도로 정확성을 기하고 있으니 공식 발표하는 동선을 신뢰하고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가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최선의 방역소독을 하고 있으니 소독한 곳은 안심하고 이용하시기 바라며 확진환자는 물론이고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의도치 않게 접촉자가 돼 격리된 분들, 가족 모두가 코로나19의 피해자이니 따뜻하게 감싸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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