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2.28 21:52

"다중이용시설 관리, 실·국·소 중심 본부와 읍·면·동으로 명확히 분류해야"

조광한(가운데) 남양주시장이 28일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가운데) 남양주시장이 28일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8일 전방위적인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시장실이 설치된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실·국·소장 및 16개 읍·면·동장 전원을 소집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코로나19 긴급대책 임시 시장실’을 설치한 이후 두 번째 열린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서 먼저, 읍·면·동장이 그간 추진실적을 보고하고 실·국·소장이 읍·면·동 협조사항을 전달한데 이어 체계적인 방역과 예방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 시장은 “특정 종교집단의 집단 감염사태로 인해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며 “앞으로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를 자제하고 시민들이 개인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홍보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접촉으로 인한 집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종교집회 등은 최소화 하도록 종교단체 지도자들에게 적극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방역은 우리 행정에서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몫”이라며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 버스정류장, 교육·문화시설, 복지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실·국·소를 중심으로 한 본부와 읍·면·동에서 관리하는 시설들을 명확하게 분류하고, 본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시설 등은 각 읍·면·동장 책임하에 현장점검 및 소독주기, 인력배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방역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재난대응 매뉴얼도 부서별로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부분만 핵심적으로 자세하게 작성할 것”을 주문했다.

조 시장은 “저도 지금과 같은 재난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어 매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더 나은 대책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자식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면 나라가 어찌 안정되지 않겠는가’라는 공자의 말씀처럼 오늘 모인 간부 공무원들께서 맡은 자리에서 늘 더 나은 방법과 방향을 고민해 달라”며 논어 안연편(顔淵編)의 ‘군군 신신 부부 자자(君君 臣臣 父父 子子)’를 언급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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