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6.03.21 09:36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임원회의에서 은행권 건전성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진 원장은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80%로 2010년말(1.90%) 이후 가장 높다"며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2%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행 건전성 악화에 대해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부실여신은 증가한 반면 대손상각이나 매각 등 부실채권 정리가 저조했기 때문"이라며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부실 채권의 정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원장은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과 내부유보 확충으로 위기시에 대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신규발생 부실여신은 28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어났다. 반면 정리된 부실채권은 11% 감소한 22조3000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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