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3.03 09:40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화나 국제항공료, 해외단체여행비 등이 하락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0(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2월 소비자물가를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1년 전에 비해 2.8% 올랐다.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가 모두 상승했다.

우선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0.3% 올랐다. 농산물은 2.6% 내렸으나 축산물은 2.5%, 수산물은 7.0%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 가운데 채소류는 9.6% 올랐다.

품목으로 살펴보면 배추(80.3%), 무(58.6%), 풋고추(33.3%), 양파(27.4%), 고등어(15.0%), 달걀(11.9%), 국산쇠고기(4.8%) 등은 상승했고 마늘(-23.8%), 고구마(-22.8%), 고춧가루(-15.1%), 사과(-11.0%)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2.2% 상승했다. 가공식품이 1.1% 오른 가운데 석유류가 휘발유(15.1%), 경유(10.7%), 자동차용LPG(9.6%) 등을 중심으로 12.5% 급증했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3.6%), 지역난방비(3.3%), 상수도료(0.2%) 등이 오르면서 1.6% 상승했다.

또 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0.4% 올랐다. 이는 1999년 12월(0.1%) 이후 최저 수준이다. 2월 집세는 0.1%, 공공서비스는 0.6% 각각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는 1.0%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비와 외식외 서비스는 각각 0.7%, 1.2% 올랐다. 특히 해외단체여행비가 코로나19 영향으로 8.9% 급락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졸업식 취소 영향으로 생화가 전월 대비 11.8% 내렸고 국제항공료도 4.2% 하락했다.

한편,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06.39로 1년 전보다 1.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7% 올랐다. 신선어개는 8.0%, 신선채소는 9.9% 각각 상승했으나 신선과실은 1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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