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3.03 13:28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원장

과민대장증후군은 바이러스 또는 상한 음식으로 인해 세균 감염이 된 것도 아닌데 뱃속이 불편하고 통증도 느껴지며 설사와 변비가 동반되기도 한다. 소화기 증상 외에도 두통, 월경 불순, 배뇨 장애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은 특정 식사 후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 후에 악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검사를 받아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해마다 150만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데 소화기 증상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의 28%가량이 과민대장증후군일 만큼 흔하다.

과민대장증후군의 4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만성 복통과 변비형으로 이 증상은 대장 운동으로 변을 배출하지 못해 복부 팽만감과 복통이 심하다. 만성 또는 간헐적인 설사형은 설사를 자주 또는 간헐적으로 하는 경우로 긴장되는 일을 앞두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갑자기 증상이 발현된다. 변비&설사 혼합형은 이 두 가지 유형이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거나 동시에 나타나는 유형으로, 심할 경우 탈수를 동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복부 팽만형​은 배 안에 가스가 차고 복부가 부풀어 올라 불편함을 초래하는 증상이다.

과민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 정도나 생활 습관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고 완화되기를 반복한다. 따라서 건강한 대장을 위해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 주식으로 먹는 쌀밥을 비롯해 빵, 단당류 음식 등 정제된 식품을 많이 먹는 현대인들은 식이섬유 섭취량이 현저히 부족하다. 배변을 촉진하고 장 기능을 강화해주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이 예민하다면 붉은색 육류와 소시지, 햄의 섭취량을 줄이고 담배와 술, 커피같이 장에 자극을 주는 기호식품도 줄이는 것이 좋다. [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일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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