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3.03 15:49
(사진=KBS뉴스 캡처)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 학교의 개학이 추가 연기되면서 각 초등학교가 '긴급돌봄'을 시행하는 가운데 긴급돌봄 참여율이 4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관내 초등학교 중 576개교(약 95.7%)가 긴급돌봄을 운영해 1335개 교실이 긴급돌봄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신청자는 1만 2776명이나 실제 참여인원은 5601명으로 참여율은 약 43.8%다.

긴급돌봄은 지역 여건 및 학부모 수요 등을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비말감염이라는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해 학급당 10명 내외의 최소 인원으로 분산 배치해 돌봄을 제공한다. 아울러 교내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학교 비치용 마스크 및 손 소독제를 우선 지원해 보다 철저히 교직원과 학생들의 안전을 관리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아동복지법에 근거해 개학 연기에 따라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들에게 급식을 지원한다. 해당 학생들에게는 1식 6000원의 식사가 제공되며 학기 중 토·공휴일 중식 지원을 위해서는 자치구로 월별 예산을 교부하고 단체급식소·도시락업체 등 각 기관 및 꿈나무카드에 급식비를 개별 이체할 방침이다.

또 학교 현장에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교육청에서 마스크를 일괄 구매해 각급 학교에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마스크 보급을 위해 서울시 지원금으로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학생과 교직원을 합쳐 3명이다. 이에 더해 격리 조치가 취해진 교육청과 교육청 소속·직속 행정기관 직원은 26명으로 이 중 14명이 격리 해제됐고 현재 12명이 자율격리 중이다. 자율 격리자 중 3명은 확진자와 밀접접촉했으며 나머지는 대구 방문자 3명, 명성교회 신도 4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1명, 신천지 교인 1명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오는 26일이나 다음 달 2일로 미루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이달 12일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개학 연기로 인해 1주일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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