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3.03 16:03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 자유공화당 출범

(사진=전현건 기자)
서청원 무소속 의원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공화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자유공화당으로 합당한 가운데 자유공화당 입당을 선언한 서청원 의원이 "진정한 보수 대통합,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대통합을 위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 합당 출범 기자회견에서 "모든 애국 보수 세력이 힘을 모으는 화룡점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표적인 '친박계'로 불리는 서 의원은 지난 2018년 6월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서 의원은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과 보수 궤멸의 위기에 맞서 주말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문재인 정권에 저항해 온 애국 시민들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며 "모든 애국·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5일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 세력들이 힘을 합친 미래통합당이 출범했다. 국민과 함께 미래지향의 통합을 기대했다"면서도 "통합만 있고 미래는 찾을 수 없게 됐다. 모처럼의 기회가 실망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제가 다시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 대통합의 한 축인 김문수 전 지사의 자유통일당, 조원진 의원의 우리 공화당과 매주 주말마다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모든 애국·보수 세력이 포함돼야 한다"며 "국가적 위기 중에 어렵게 보수진영의 명맥을 이어온 정치인들은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자유공화당 상근고문을 맡으면서 선대위가 꾸려지면 선대 위원장을 맡아 총선도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원진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자유공화당 합류 의사를 밝힌 통합당 의원이 있느냐'는 질문에 "많은 분과 접촉했고, 통합당 공천결과에 따라올 수도 있다"며 "불출마 의원 중에서도 몇 분과 얘기하고 있다. 조만간 이분들이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김순례 미래통합당 의원이 회견에 불참한 것에 대해 "통합당 최고위원이라서 (입장이) 굉장히 힘들 것 같다"며 "아무튼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얘기하겠다. 나머지는 김 의원이 스스로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저희는 최소 100명 정도 예비후보를 등록할 것"이라며 "공을 통합당에 넘긴 것이니, 통합당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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