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20.03.03 17:37

대구지역 최일선 의료진에 마스크 3000매 지원
롯데그룹 후원, 격리자용 생필품 키트 3000세트 지원

지난달 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가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대구시청에 보낼 코로나19 격리자용 생필품 키트를 싣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지난달 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가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대구시청에 보낼 코로나19 격리자용 생필품 키트를 싣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해 지역 전체가 피해가 극심한 대구·경북지역에 의료진 마스크와 자가격리자용 생필품 키트를 긴급 지원했다.

대구·경북 지역 음압격리병실에서 밤낮으로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방역용 마스크 3000매를 3일 지원했다.

의료진이 건강해야 국민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염원을 담아 홍삼제품과 비타민제품 등 건강용품으로 구성된 응원키트를 4일에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월 29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접촉해 자가격리돼 있는 대구광역시민들에게 자가격리자용 구호키트 3000세트를 지원했다.

롯데그룹 유통부문과 함께 제작한 생필품 키트에는 칫솔, 치약, 물티슈 등 생활용품과 라면, 커피 등 인스턴트 식품들이 들어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는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며 각계각층에서 정성이 답지하고 있다. 삼성 300억, 현대차그룹, 포스코 50억, 아산재단 20억 , 미래에셋, 두산, CJ, 하나금융그룹 10억원, 산업은행 1억원 등 대기업과 금융업계가 온정의 손길을 보내왔다.

게임업계도 성금 기부에 동참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각각 20억원을 기부했고, 모바일 게임업체인 트리노드가 2억원을 기부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8300만원을 기부했다.

유명스타들도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씨가 각각 1억원을, 방송인 유재석, 배우 김혜수, 전지현, 가수 김종국, 방탄소년단 슈가, 슈퍼주니어 은혁이이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

스포츠 스타들도 온정을 전했다. 전북현대 김진수 5000만원, 대구FC 신창무 1000만원, 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3000만원을 기탁했다.

연예인 팬들의 착한 기부도 돋보였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대구 출신인 슈가가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코로나19로 취소된 방탄소년단 서울콘서트 환불금을 전액 성금으로 내놓아 3일 만에 4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의 구입이 어려운 재난취약계층에게 개인위생용품을 보급해 코로나19를 사전 예방하고, 현장 의료진과 방역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건강용품 키트,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필품 키트에 쓰일 예정이다.

희망브리지는 행정안전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 활동, 집단감염 사태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코로나19 감염 대응과 관련해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성금은 계좌이체 후원,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 등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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