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3.21 10:41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1일 올해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들과 만나 해외 진출을 목표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에 있는 K뱅크 설립준비 사무실을 찾아 현장간담회를 열고 "해외 사례를 보면 차별화된 사업모델 없이 단순히 가격경쟁에 몰두한 인터넷 은행은 수년내 시장에서 고사됐다"며 "인터넷 은행은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결제원 관계자 외에 김인회 KT부사장과 윤호형 카카오은행 공동대표 등 인터넷 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인터넷은행이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되는 간편결제, 중금리 대출, 온라인 투자자문 분야의 경우도 이미 시장 내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출범 초기부터 은행을 둘러싼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혁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임 위원장은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된 성과중심의 기업 문화가 도입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다음달 중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심사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본인가 심사 준비, 전산 설비 구축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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