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3.04 10:27

평균 잔존가치 57.9%…XC90 71.5%, RX450h 65.9%, GLE 62.5%

중고차 시장에서 볼보 XC90이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로 나타났다.(사진=손진석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볼보 XC90이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로 나타났다.(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지난해 내수 시장에 현대차 펠리사이드를 시발점으로 수입차 쉐보레 트레버스, 신형 포드 익스플로러 등 대형 SUV 인기가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올해는 제네시스 GV80과 폭스바겐 투아렉이 출시되며 대형 SUV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대형 SUV는 점차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잔존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SK엔카닷컴이 4일 발표한 수입 대형 SUV의 중고차 시장에서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볼보 XC90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시장에서 잔존가치는 신차 가격대비 현재 중고차 가격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중고차의 시세를 말한다. 

잔존가치 조사 대상은 대형 혹은 준대형 SUV로 벤츠 GLE, BMW X5, 볼보 XC90,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렉서스 RX450h, 지프 그랜드 체로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포드 익스플로러, 포르쉐 카이엔, 혼다 파일럿의 2017년식 4WD 모델이다.

10종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는 57.9%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가운데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볼보 XC90으로 71.5%의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SK엔카닷컴이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입 대형 SUV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표 (자료제공=SK엔카닷컴)
SK엔카닷컴이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입 대형 SUV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표 (자료제공=SK엔카닷컴)

이번 대상 모델 중 유일한 하이브리드 SUV인 렉서스 RX450h의 잔존가치는 65.9%로 두번째로 높았다. 세번째로 높은 모델은 벤츠 GLE로 잔존가치는 62.5%로 나타났다. BMW X5의 잔존가치도 60.2%로 평균보다 높았다.

미국 브랜드 대형 SUV의 잔존가치는 포드 익스플로러 54.6%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 49.1%였다. 일본 브랜드 혼다 파일럿의 잔존가치도 52.6%로 모두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잔존가치가 56%, 포르쉐 카이엔이 54.9%,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52.1%로 나타나 신차가가 1억이 넘는 고가 모델의 잔존가치는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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